전남 곡성은 초고령화 지역이다. 지자체와 교육청, 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유학 프로그램을 개설했다. 폐교 위기에 처한 시골 학교를 한 학기 이상 다니는 조건으로 서울 유학생을 모집했다. 학령인구가 늘어나며, 곡성의 기존 학생들 역시 초등학교를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. 하지만,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. 전교생 단 서른 명. 유학생이 오기 전에는 열네 명이던 곡성의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서로 다른 아이들이 만나 뒤엉키는 왁자지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.